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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장 간증 (천미숙 목녀 - 이집트목장) 운영자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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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목장 1년을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집트 청년 목장을 섬기고 있는 목녀 천미숙 입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 가정을 오픈하고 목장을 섬기게 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1년의 시간이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주님의 은혜와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는 모든 목자 목녀들의 섬김을 보면서 같이 견딜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가 목자와 목녀로 섬기면서 간증을 쓰려고 돌아보니 힘든 일 보다는 아름다운 기억들이 더 많고 감사한 일들이 더 많은 시간들이였습니다. 목자와 목녀로 감당해야 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가정을 오픈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순종함으로 영혼 구원하는 신약교회 회복을 꿈꾸며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목장을 섬기게 된 이유는 아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우리교회 청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를 소외감이 있는 것 같아 챙김을 주어야 될 것 같은 그런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서 청년 목자의 간증을 듣고 와서 청년들에 대한 마음이 더 생겨났습니다.

 

첫 모임 때 우리 청년들은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도 목자와 목녀의 역할이 처음이고 청년들도 처음인 가정교회 목장모임이 설렘도 걱정도 함께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자와 다르게 저는 청년들과의 친밀도가 없었기에 어색함과 왠지 모를 거리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청년들 또한 비슷한 모습 이였습니다.

 

목장 모임 초반에는 홍농과 법성이라는 지역차이의 틈이 있어 서로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식사와 나눔을 통해 자기의 마음을 오픈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더 생각하고 기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색함도 딱딱한 분위기도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내가 과연 청년들과 친해 질수 있을까 하는 첫 마음 또한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나눔을 통해 처음으로 느낀 것은 세대 차이였습니다. 우리 부부가 과연 잘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지만 나눔을 하면서 알지 못했던 고민들을 알게 되었고 청년들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세상문화 속에 겪어야만 하는 어려움들로 고민하고 있었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몸부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눔의 깊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깊이 있는 것들을 오픈해 주었고 그 고백을 통해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함으로 치유와 회복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고백할 때 주님은 마음을 만져주시고 회복케 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한 주간의 삶속에서 감사한 것들을 고백하며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주님과의 더 깊은 교제의 시간들을 가지려는 노력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만남과 나눔의 횟수가 늘면서 친밀감이 생겨났고, 서로를 챙겨주고, 아껴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맘들이 커가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서로에 대한 어색함이 사라지고 친해 질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목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교회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섬김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청년 대다수가 고백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섬김의 기쁨을 몰랐다면 지금은 내가 애정을 가지고 섬겨야 하는 교회로 바뀌면서 청년들의 얼굴에 기쁨이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밝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정교회가 가지고 있는 힘이고 능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장모임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목녀가 힘들다고 식탁을 섬겨주는 목원도 있고 반찬도 해오고 디저트로 섬겨주는 목원들도 있습니다. 11사역의 원칙을 따라 사역 팀장의 역할도 바꿔 가면서 하고 있는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를 통해 내 자신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정교회 시작과 비슷한 시기에 대학 2학년 2학기에 전과를 위해 아들이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과의 생활은 좀처럼 마음이 좁혀지지 않았고 아들에 대한 기대와 조급함이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그로인해 마음에 평안이 없었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장 모임을 통해 아들이 마음을 오픈해 주었고 그로 인해 아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이해가 되어 지면서 제게도 치유가 되는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섬김의 복을 자녀를 통해 거두게 하심으로 위로를 주셨습니다. 제가 몸이 아파 입원했을 때 우리 목원들의 기도와 걱정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고 힘들어 끙끙 거릴 때 목원이 써준 카드를 통해 새 힘을 얻음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청년들에게 사랑을 나 혼자만 준다고 생각했는데 목원들로 부터 내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목원들에 대한 마음이 더 커가는 것을 느낍니다.

 

토요일을 헌신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토요일 출타 하는 일들이 생길 때면 섬김의 손길을 주님이 보내주셨고 매주 섬기는 부담감을 아시고 여러 모양으로 섬겨 주시는 분들로 인해 잘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목녀로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가정교회를 만나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목녀로 불러주시고 헌신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 목원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감동이 있고 벅참이 있습니다. 목원들은 저희 부부에게 목자님, 목녀님 이라고 불러줍니다. 목녀라는 말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다정하게 감사하게 들립니다.

 

이집트 청년 목장은 그동안 VIP 4명중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한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청년 목장에서도 결실하게 하시고 비전을 보게 하시고 섬김의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목회일기를 다시 읽어 보면서 기도응답이 이루어 졌음에 감사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불안하지만 목원들이 있음에 힘이 되고 평안을 가질 수 있다는 고백도 하였습니다. 중보의 힘이 참 크다는 것과 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위로해주고 기도해 줌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 씀씀이들이 커가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가정교회는 하나님이 이 시대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것 같습니다. 섬길 수 있는 특권이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가정교회를 통해 은혜가 흘러가기를 우리 목장이 분가하는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저희 부부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울 때 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가 있었고 가정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손길이 항상 함께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의 주인공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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