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차 가정교회 목자 컨퍼런스를 참석하고(천미숙목녀 이집트목장) | 운영자 | 2025-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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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법성교회 이집트 목장을 섬기고 있는 천미숙 목녀입니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문경 STX 리조트에서 열린 제55차 가정교회 목자컨퍼런스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 47개 교회에서 목자, 목녀, 목부님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이는 만큼 규모부터 다르고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아주신 목사님들의 따뜻한 환영 인사와 사랑의 섬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목컨에 대한 기대와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가 받은 은혜를 네 가지 키워드로 나누고자 합니다: 순종, 기도, 관계, 간증입니다. 첫번째 순종입니다. 컨퍼런스를 앞두고 조장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제가요?"라는 마음이 앞섰지만, 다시 부탁하시는 목녀님 많은 분들께 전화하면서 부탁하는 그 마음을 알기에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조장을 맡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함께 한 조원들이 모두 가정교회를 오랫동안 섬겨오신 분들이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임 가운데 나눔과 눈물,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공감하는 순간들을 통해 ‘가정교회’가 주는 진정한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자리가 순종으로 준비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조나눔을 하면서 평세를 다녀온 이야기를 한 목녀님이 하셨습니다.
한 목자님 가정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집에 들어가는 순간 목녀님은 내가 뭘 도와주고 와야 할 것 같았다고 합니다. 가정을 오픈해 주신 목자님의 집의 환경이 넉넉치 않는 곳이였지만 평세를 하는 교회로 순종함으로 집을 오픈해 주셔서 그 가정에서 2틀을 자면서 천국을 경험하고 오셨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녀님은 평세를 하게 되면 무조건 가정을 오픈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순종으로 다른 사람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를 사용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기도입니다. 둘째 날 저녁, ‘성벽기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준비된 기도제목들을 바라보며 성벽을 향해 기도하는 가운데, 많은 눈물을 흘렀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도의 자리, 소홀히 여겼던 목녀로서의 서약들이 다시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조모임 가운데 많은 분들이 매일 목원들과 교회,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고백을 들으며 도전을 받았습니다. “기도응답이 많은 것이 목장사역의 보람”이라는 한 목녀님의 말씀처럼, 기도는 포기하지 않는 것임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즉각적인 응답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께서 결국 응답하신다는 믿음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새벽을 깨우며 기도의 습관을 다시 세워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세번째로 관계입니다. 가정교회는 ‘가정’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영적 가족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우리가 진정한 가족이기에, 목장은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가는 자리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저희도 목장사역을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7년을 달려오면서 쉬지 않고 매주 섬기는 것이 사실 버겁기도 합니다. 사모님의 섬김의 손길이 없었다면 번아웃이 왔을수 있습니다. 쉬고 싶은 마음이 들때 더 의지적으로 섬김을 하려 했습니다. 그래야 버틸 힘이 생기니까요 이런 마음을 아셨는지 특강을 통해 주신 말씀으로 인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내가 잠시 멈추는 것이 목장 가족들에게는 영적 부모의 부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고, 힘들지만 잘 견뎌낸 자신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장은 작은 천국,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또 둘째날 교회별 나눔과 교제 시간에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함께 동행해 주셔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모든 교회가 1명이 참석을 하든 여러명이 참석했든 목회자 분들이 모두 둘째 날에는 오셔서 목자, 목녀님들 외롭지 않게 섬기기 위해 먼길 마다하지 않고 기쁨으로 달려오셔서 섬기고 가셨다고 고백하시며 눈물흘리시는 목자, 목녀님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네번째로 간증입니다. 컨퍼런스에서 들은 많은 간증들은 단지 감동을 넘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목장을 섬기며 흘린 눈물, 기도, 그리고 헌신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영혼 구원의 사명이 삶의 중심이 된 분들의 고백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섬김은 넉넉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혹시라도 목자, 목녀로의 헌신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용기 내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큰 퍼즐에 함께 동참해서 목자, 목녀의 삶을 누려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더 큰 은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흘러가야 할 방향은 바로 ‘섬김’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들어주고, 함께 기도하는 그 섬김 속에서 진짜 교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시 마음의 중심을 정비하고, 사역의 본질을 붙잡고 모두 함께 걸어가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어제 밤에 소감문을 정리해서 두서가 없지만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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