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차 왕상 1-2장

*주제 : 솔로몬이 왕이 되다!

*Reading Guide

오늘부터 새로운 열왕기서를 통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에 이어 솔로몬의 통치시대를 묵상하면서 솔로몬이 지은책인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함께 통톡하시겠습니다. 오늘 읽으실 열왕기상 1-2장은 다윗 왕조에서 솔로몬 왕조로의 결정적 전환을 다루며, 하나님의 언약과 인간의 선택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얽혀 작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열왕기상 1장 - 왕위 계승의 위기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선택

다윗이 늙어 기력이 쇠할 무렵, 왕권의 공백을 틈타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는 쿠데타를 시도합니다. 그는 다윗의 넷째 아들로, 압살롬처럼 외모도 뛰어나고 스스로를 왕으로 세우기 위한 세력(요압, 제사장 아비아달 등)을 규합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과 다윗의 약속 (밧세바에게 한 솔로몬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언약)을 어긴 행동이었습니다.

밧세바와 선지자 나단은 함께 다윗에게 나아가 솔로몬의 즉위를 요청합니다. 다윗은 즉시 반응하여 제사장 사독, 선지자 나단, 브나야를 통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정식으로 왕으로 세웁니다. 이 소식이 퍼지자 아도니야의 반란은 붕괴되고, 그는 목숨을 살려 달라며 제단 뿔을 붙잡고 항복합니다.

열왕기상 2장 - 유언, 정리, 그리고 솔로몬 왕국의 시작

2장은 다윗이 죽기 전 아들 솔로몬에게 남기는 유언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합니다.

• 강하고 담대하라 (2절)

•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라 (3절)

•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약속(다윗언약)이 이루어질 것이다 (4절)

다윗은 솔로몬에게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행하면, 하나님께서 왕위에 오를 사람이 끊이지 않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열왕기상하의 큰 주제이기도 합니다. 열왕기 사가는 이스라엘 패망의 원인을 말해 주는데,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섞여서 망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인생은 말씀을 상기하게 하는 유언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후 다윗은 정치적 숙제를 솔로몬에게 맡깁니다. 요압과 시므이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행동했던 인물들로, 솔로몬이 정의롭게 처리해야 할 자들입니다. 다윗은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은혜를 베풀라고 합니다. 이는 충성된 자에겐 은혜를, 악을 행한 자에겐 공의를 베풀라는 통치 원칙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에 따라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단행합니다.

열왕기상 1~2장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그 성취,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통치의 기초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혼란과 갈등의 연속이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약속은 사람들의 순종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이뤄가는 순종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삶의 영역마다 정의와 은혜,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질서가 세워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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