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일차 왕상 3-4장

*주제 : 솔로몬의 지혜

*Reading Guide 

두 장은 솔로몬 왕국의 기초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로 세워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열왕기상 3장 -지혜를 구한 왕, 하나님 마음에 합한 시작

3장은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이 장은 솔로몬이 어떤 마음으로 왕권을 시작했으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기 이전 기브온에서 드린 천번의 번제가 그의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표현이었고, 그날 밤 하나님은 꿈에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고 묻습니다(5절).

솔로몬은 자신의 무능함과 백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직 듣는 마음(지혜로운 마음)을 구합니다(6–9절). 이 기도는 겸손과 책임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구하는 중심을 기뻐하시고, 지혜뿐 아니라 부귀와 장수까지 약속하십니다(10–14절).

이어지는 두 여인의 아이 문제를 판결하는 사건은 솔로몬이 실제로 지혜를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16–28절). 이 재판은 단순한 지적 능력을 넘어서 백성을 사랑하고 진리를 분별하는 통치자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 이후 온 이스라엘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지혜로 판결함을 보고 그의 통치를 존중하게 됩니다(28절).

열왕기상 4장 - 질서와 풍요, 지혜로 다스리는 나라

4장은 솔로몬이 왕국을 어떻게 조직하고 통치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정 보고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현실의 질서와 번영으로 나타나는 증거입니다.

먼저 솔로몬은 핵심 리더십을 구성하고(1–6절), 12명의 지휘관(지방 행정관)을 세워 국가 재정을 균형 있게 운영합니다(7–19절).

이 행정 체계는 지역 분담과 협력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한 지역이 1년 중 한 달씩 왕실의 식량을 공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공평한 부담 분담을 의미합니다.

솔로몬 통치 기간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은 풍요롭게 먹고 마시며 평안하게 살았습니다(20, 25절). 이 구절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백성들이 누리는 참된 평화와 풍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사방의 나라들과도 평화를 유지했고(24절), 그의 통치력은 단지 이스라엘 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민족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또한 문학과 자연 과학에도 정통하여 3천 가지 잠언과 1,005편의 노래를 남겼고, 식물·동물·곤충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지혜의 상징적 인물이 됩니다(32–34절).

열방의 왕들과 지도자들이 그 지혜를 듣고자 사람을 보냈습니다(34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온 세상에 퍼지는 복의 통로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열왕기상 3장과 4장은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고, 그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는 지혜와 질서, 평화와 번영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