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차 왕상 5-6장 (시 72편)

*주제 : 솔로몬 성전 완공

*Reading Guide

오늘의 말씀을 다윗이 소원하였던 성전을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열왕기상 5장 – 성전 건축의 준비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전쟁으로 인해 짓지 못한 성전을 짓기 위해 준비에 들어갑니다. 5장은 성전 건축이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평안 덕분에 전쟁 없는 시대에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3절). 두로 왕 히람과의 외교를 통해 백향목과 일꾼들을 공급받고, 상호 협력을 이뤄갑니다(6–10절). 이는 모세의 성막을 지을때도 애굽에서 가져온 은과 금을 사용하여 지었듯이, 솔로몬 성전을 짓는 일이 열방과의 협력 안에서도 이뤄지는 영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솔로몬은 지혜롭게 조직적인 인력 시스템을 구축해, 백성의 피로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건축을 준비합니다(13–18절).

열왕기상 6장 –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거룩한 공간

솔로몬은 즉위한 지 4년째 되는 해에 성전 건축을 시작하고(1절), 7년간의 대공사를 통해 하나님의 성소를 완성해 갑니다. 성전은 정해진 치수, 모양, 재료, 장식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외부는 웅장하고 내부는 금으로 입혀진 영광스러운 공간으로, 하나님의 거룩함과 임재의 무게를 상징합니다(20–22절). 성전 중심에는 지성소가 있어 하나님의 언약궤가 놓일 장소가 마련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되새기는 공간입니다. 11–13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율례를 따르고 명령을 지키면 내가 이 성전 안에 거하겠다.” 즉, 성전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의 삶입니다.

시편 72편 – 왕의 통치, 하나님의 영광

시편 72편은 솔로몬이 지은 것으로 여겨지는 왕의 통치를 위한 기도 시편입니다. 열왕기상의 내용과 깊은 연결을 가집니다. 이 시는 의로운 통치와 공의로운 재판, 가난한 자를 위한 돌봄이 하나님의 왕국의 특징임을 노래합니다(1–4절). 왕이 다스리는 곳에 샬롬(평화)이 충만하고, 온 열방이 경배하며 예물을 바치는 모습은 열왕기상 4장의 모습과도 연결됩니다. 왕의 통치가 바르고 거룩하면 백성은 복을 받고,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는 신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15–17절). 시인은 왕이 아닌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선언으로 끝나며, 궁극적인 통치자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18–19절).

오늘 솔로몬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의 장소로 성전을 건축합니다. 오늘날은 보이는 성전이 아닌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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