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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을 못하는 사회를 바라보며'(2016.6.12) 운영자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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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 분노 조절을 못하는 사회를 바라보며...

 

   며칠 전에 광주 병원에 심방을 갔다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 골목 식당을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좁은 골목길로 굉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자동차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빨리 피했지만 우리 앞에 걸어가던 행인은 비켜주지 않자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험악한 얼굴을 하며 큰 소리로 다 죽여 버릴 거야!” 하며 화를 내며 덤벼들 태세였는데 순간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그 행인들이 맞대응하지 않고 그냥 갔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TV에서나 나올법한 묻지마 폭행을 경험할 뻔 했습니다.

   연일 일어나는 끔찍하고 처참한 소식들30대 여성이 70대 어르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학부모들이 이십 대의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하고,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폭행과 살해 행위들이 여과 없이 방송 화면에서 흘러나오면 충격을 받게 됩니다. ‘욱해서’, ‘홧김에’, 그렇게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벌어지는 폭력과 사고가 연일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요즈음의 한국 사회를 분노조절장애공화국이라고 표현합니다. 왜 이렇게 끔찍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걸까요?

   최근 대한정신건강의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과반수가 분노조절이 잘 안돼 노력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는 분노조절장애’, 화를 참지 못하고 어떻게든 복수하며 자기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폭력과 살해를 부르는 분노는 상처받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상처받아 생긴 불안과 분노가 치유되지 않는 동안 분노로 무르익어 폭발하면, 심각한 마음의 병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타인에게 가해를 일삼는 폭력적 분노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분노가 조절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모욕하고 억울하게 취급했다고 합시다. 그때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마음속에서 내 자존심을 상하게 한 그 사람에게 화를 내고 복수를 할 것인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뜻을 따라 용서를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매일을 살아갈 때 이런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갈등이 생기는 순간이 바로 우리의 의지를 사용해야 할 때입니다. 그 순간에 우리는 화를 내지 않고 그 사람을 용서하며 사랑할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주님 지금 저의 마음속에 분노가 올라오고 저 사람에게 화를 내며 보복하고 싶은 욕망이 끌어 오릅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의 뜻대로 행동하기 원합니다. 저는 주님의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우리의 의지로 하나님의 편을 선택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람에게 온유하고 친절하게 대할 힘을 주시고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창조해 주십니다. 그런데 막상 일이 닥치면 기도하기 전에, 후회할 말이 먼저 튀어나오고 맙니다. 아이쿠~!

   그러니 지금 기도하세요. 매일 순간 순간 기도하세요. “주님 오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매일의 승리는 그날의 기도에 결정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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