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는 이렇게....' (2016.6.19) | 운영자 | 2016-0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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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 대표기도는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예배 때나 목장모임, 혹은 기도회 등에서 대표기도를 맡으실 때가 있으실 것입니다. 대표기도는 말 그대로 ‘대표’ 기도입니다. 대표기도를 맡는 다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되는 일입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기도할 것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고 실수할까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또 혹시나 기도를 잘못해서 예배에 방해가 될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표기도를 준비하면서 기도 훈련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영적으로 큰 유익을 누리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성도님들이 드리는 대표기도에 제 자신이 은혜를 받을때가 많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시고, 울먹이면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아멘’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기도로 잘 준비하셨구나” 감사가 나옵니다. 사실 기도처럼 쉬운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므로 내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아무런 격식 없이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의 얘기고, 대표기도를 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대표기도는 말 그대로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회중이 공감할 수 있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대표기도를 드릴 때 개인적인 내용은 피해야 합니다. 자신의 개인사로 인한 아픔이나 행복 등을 표현하면 다른 환경 속에 있는 성도들이 공감하기 힘듭니다. 둘째, 회중이 공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너무 길면 안됩니다. 대표기도가 시작될 때 회중이 큰 소리로 ‘아멘’으로 화답하다가, 기도가 길어지면 ‘아멘’ 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기도가 길어지니까 기도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 기도는 더 이상 대표기도가 아니고 개인기도가 됩니다. 셋째, 미리 준비하십시오. 그 주간은 다른 때보다 더 많이 교회와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가능하시면 새벽예배에 나와서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해야 할지 묵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기도문을 미리 작성해 보십시오. 기도문은 3분 이내가 좋습니다. 넷째, 대표기도는 사람들 앞에서 하지만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대표기도가 설교가 되기 쉽습니다. 사람들을 가르치려 들거나 설교투의 말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대표기도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그 날 있을 말씀선포를 위한 기도입니다. 말씀선포시간과 그날 말씀을 선포할 설교자를 위한 기도는 빼놓지 말아 주십시오. 이상으로 몇가지 유의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 기타 대표기도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는 교회요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55-56 페이지). 요점은 개인기도는 길게, 대표기도는 간결하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더불어서 성도님들께서도 대표 기도할 때 나를 대표해서 기도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주시고, 다른 생각을 하지 마시고, 평가하지 마시고, 아멘으로 화답할 때 우리 역시 기도에 동참하게 되고, 대표기도자도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법성교회가 예배를 통해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더욱 은혜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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