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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2016.8.21) 운영자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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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수련회를 앞두고 사실 나에게 중요했던 건 수련회만큼이나 얼마 남지 않은 시험이었다. 준비할 것들이 늘어날 때마다 내가 청년부 회장인 게 싫었고 비록 사소한 것들이었지만 마음이 어려웠다. 여러 가지 부담을 가지고 시작된 수련회는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내가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컸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부담에 매여 있던 마음이 금방 풀어졌다.

 

첫째 날 저녁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성령 충만한 삶을 결단할 수 있었고, 박애리 집사님과 여러 청년들의 나눔을 들으며 힘을 얻기도 했고, 서로를 더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 날엔 증도의 문준경 전도사님 순교기념관과 광주 양림동의 선교사 유적지에 갔다.

 

참 많은 이들이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피와 눈물을 흘렸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릿했다. 꽤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지금 내가 누리는 복음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 감사했고, 다시 내 삶으로 돌아가서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고 결단할 수 있었다.

 

도서관으로 돌아온 오늘 나는 여전히 공부로 하루를 보내겠지만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 시간들에 감사할 수 있고, 이 시간들의 목적인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조금은 더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걱정과 부담인줄 알았던 수련회는 사실 하나님께서 지친 나에게 주시는 쉼과 회복이라는 큰 선물이었던 것 같다.

                                                                                                                                                                      -문성경 청년 대학부-

 

 

매번 청년부 수련회를 한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타지에 있다가 방학 때만 교회로 돌아오게 되니 느끼는 어색함,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청년부 활동을 하니 소속감도 많이 느껴지지 않게 되고, 그렇다 보니까 청년부라는 이름 아래에 하는 모든 것들에 선뜻 참여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청년부 활동에 소극적인 나의 그런 모습을 부모님께서 많이 지적하셨다. 막상 청년부의 활동에 참여하면 좋고 신난다는 사실은 정말 잘 알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가 나에겐 늘 버거웠다 한 학기 내내 아무 교류도 없다가 방학 때 갑자기 나타나서 청년부 활동을 하는 것이

 

그래도 이번 수련회는 핑계거리를 대지 않고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까지 참여했던 법성교회 청년 수련회 중에 가장 최고였다. 엄청나게 대단하게 짜여 있던 것도 아니고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시간이었는데, 자유함이 있었던 것 같다. 수련회 일정 중에서 순교지 탐방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그 시간 동안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 어렸을 때부터 선교, 순교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그저 무섭고 함부로 그런 사역들을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사명을 주시면 어떻게 하지? 하며 두려운 생각에 늘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 한 가운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매번 어느 수련회를 가든지 거의 순교지 탐방을 하기 때문에 그 익숙함에 내가 무뎌지고 그냥 다른 세계 이야기로 여겼던 것 같다.

 

그런데 모든 일정이 끝나고 여러 청년들이 마무리 나눔을 하면서 허를 찌르는 말을 들었다. 내가 생각하지도 않았던 아니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더우니까 빨리 끝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던 나와 다르게 우리는 이 더위에도 짜증나고 그냥 빨리 모든 게 끝났으면 좋겠고 편하고 좋고 시원한 곳에 가기만을 원하는데 어떻게 선교사님들은 더위보다 더 많은 고통과 핍박이 있는 이곳에서 선교를 하실 수 있었을까? 하며 자신을 돌아보았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또 수련회 첫 날 있었던 이용의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박애리 집사님의 간증과 다른 청년들의 삶 이야기들은 메말라가고 있었던 마음에 좋은 양식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딱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도 상황에 맞게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갔던 것은 수련회 동안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수련회를 마치면서 우리 안에 많은 교제와 나눔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련회 내내 나누면서 나의 삶에만 신경쓰기에 바빴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 좋았다. 다음 방학 때 왔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청년부에 대한 어색함보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게 하셔서 적극적으로 청년부의 활동에 참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모든 일에 있어서 내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 되기를 소원한다. 어느 곳을 가든 어느 교회에 있든 장소와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하게 소망하며, 어떤 공동체에 있든지 그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정말로 바란다

                                                                                                                                                                         -박계수 청년 대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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