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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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장 간증(이집트 목장 천미숙 목녀) 운영자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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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목장 2년을 뒤돌아 보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집트 목장을 섬기고 있는 목녀 천미숙입니다.

1년전 이 자리에서 간증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의 시간이 또 지나고 가정교회 전환 2주년을 맞아 다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다른 분들이 간증하실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사님께서 이번 주일 오전예배 시간에 간증 하는 거 알고 계시죠? 라는 말씀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지난주 패택자 모임에서 잘 순종하겠다는 고백을 한 터라 입술의 고백을 사람 앞에 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순종하기를 기뻐하시는 일임을 알기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목장이 크게 성장한 이야기 보다는 소소하게 바뀌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저희 목장은 말 그대로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결혼한 부부 한 가정과 나머지는 싱글로 구성되어 있는 목장입니다. 처음 간증할 때 우리 목원들의 모습은 서로 섞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 어색함을 나눔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다가가므로 어색함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었는데 1년이 더 지난 지금은 관계 속에서 깊이 알아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속속들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한 사람 한 사람 알아 가고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챙겨주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나눔을 하는데 있어서 지금은 마음속에 있는 감정들을 내어 놓고 함께 기도해 주기를 작년 보다는 훨씬 더 감정선이 깊어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한 목원의 고백입니다.

교회 와서 예배 드리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긴장속에 있었는데 함께 예배하고 목장을 통해 당당하게 예수님 믿는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찬양 듣는 것이 감사하고 교회 오는 것이 너무 좋고 하나님 말씀으로 인해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기가 생긴다고 고백했습니다. 목장을 통해 사랑과 은혜 많이 받아서 감사하고 나중에 꼭 목장을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목장을 통해 마음의 불편함이 사라졌다는 자체만으로도 성장이고 감사입니다

 

또 다른 목원은 가정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겠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하나님의 사랑이 목장을 통해 경험되어 졌다는 것만으로 큰 은혜입니다. 저 또한 목원들과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말수 적던 제가 이제는 말이 좀 많아 졌습니다.

 

주일 설교 말씀을 통해 적용하고 묵상하는 묵원들이 있습니다. 주일 설교를 통해 고민도 해 보고 결단도 해보고 하는 모습들이 가끔은 저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터치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들리고 마음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 또한 잔잔한 변화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희 부부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2,30대 청년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를지라도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만큼 섬겼으면 변화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내 생각이고 내 만족임을 알게 했습니다. 목원들로 인해 힘든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이고 영적으로 다운되어 있을 때 오는 힘듦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더라도 기다려 주고 다가오기 힘든 목원들 있어도 기다려 주고 스스로 목원들 끼리 챙길 수 있도록 우리는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만들어 주고 버팀목이 되어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고 기도하기로 마음먹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사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도 믿음을 지키기가 만만치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속에서 우리 목원들은 믿음이 흔들린다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안된다고 고백하며 다시 일어 나려고 여호와께 돌아가고 관계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요.

무엇보다 취업이라는 큰 산 앞에 믿음으로 준비하며 기도하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또한 우리와 다른 청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참 안쓰럽습니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예배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목장 모임도 온라인으로 대체하여 드리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모여 모임하는 것과 똑같이 단톡을 통해 찬양, 광고, 말씀 순으로 진행하고 나눔도 올려주면 읽고 공감해 주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목원들이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처음 목장 모임에 참석한 목원이 지금은 목장 모임에 잘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청년들이기에 가능했던 것도 같아 이 또한 감사합니다.

 

저희 집은 금요일 저녁이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목장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목장 목원들이 모임이 끝나고 다시 교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밖에서 친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을 텐데 집이라는 제약된 공간 안에서도 하하 호호 웃음꽃이 늦도록 이어집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희 부부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장 모임 이 외에도 만남을 가지고 있고 치킨도 먹고 차도 마시고 운동도 같이하고 볼링도 치러가고 밥도 같이 먹고 가정교회를 통해 변화된 모습중 하나입니다.

 

이집트 목장 단톡방에는 34명이 들어와 있습니다. 많은 숫자가 있지만 다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학교 다니는 목원들은 방학 기간에 참석하고 있고 그래도 한 두 번은 모두 참석했던 목원들입니다. 모임 숫자가 12명 이상이 되면 함께 나눔 하기가 힘듭니다. 가정교회 시작 초기에 17명 정도 모였는데 한 곳에서 모임을 하였더니 나눔의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집중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목장 모임에 안 오는 목원도 생겼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도 계속 함께 모임을 가졌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고 얼마 전부터 목장 안에서 조를 나누어 적게는 2개조 많게는 3개조로 나누어 나눔을 하였더니 우리 목원들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더 집중할 수 있고 나눔을 더 깊이 할 수 있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목장의 꽃은 나눔의 시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나눔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11사역 원칙에 따라 4개월 기준으로 돌아가며 팀장의 역할들을 감당하고 있는데 모두 칭찬하고 싶고 잘 감당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푸른 초장의 식탁보다는 고기 위주의 식탁을 좋아하지만 서로 잘 섬겨주고 간식으로 식탁으로 과일로 부모님들의 정성담긴 반찬 등등으로 식탁은 언제나 풍성합니다.

 

목장을 목자와 목녀 둘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목원들의 섬김과 헌신이 있기에 지금까지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변화가 교회를 살리는 힘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때마다 풍성함으로 섬겨 주시는 성도님들의 헌신이 목장을 섬기는 원동력 또한 되는 것 같습니다. 청년 목장에도 3주년 감사 예배 때 청년 목자가 세워져 분가하는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연약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음에도 잘 따라와 주고 힘이 되어 주는 목원들이 있기에 또 다시 1년을 향해 잔잔하게 달려가 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섬길 수 있는 힘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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