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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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차 목자연합수련회를 준비하며(소감문) 운영자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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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집트 목장을 섬기고 있는 천미숙 목녀입니다. 이번 목연수를 끝내면서 그동안 준비한 과정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에 대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려지지 않던 그림이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하게 그림을 그리며 목연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텝으로 섬기게 되면서 처음에는 그냥 순종함으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큐시트가 나오고 줌 기도모임을 하면서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신도가 주체가 되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자신감도 떨어지고 불평도 나오고 이걸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하는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목연수를 참석해본 사람으로 우리교회에서 이 행사를 과연 감당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 마다 하나님께 제 마음에 기쁨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불평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이 들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럼에도 사탄은 불평하게 만들고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 생기면서 기쁨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런 어려운 마음이 있지만 앞장서서 스텝 리더로 섬기는 임길택 목자님의 부담감을 알기에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면서 이번 목연수를 준비하였습니다.

 

저같이 센스 없는 사람이 간식을 담당해 달라고 해서 순종함으로 예라고 했는데 막상 준비하려니 앞이 막막했습니다. 이 막막함을 풀기 위해 우선 피드백을 사모님께 받고 저도 이 전까지 어떤 간식들로 했는지 가정교회사역원에 올라온 다른 목연수 관련 사진들을 일일이 찾아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식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맡고 준비해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간식팀으로 섬겨줄 수 있는지 집사님께 여쭤보았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꾸며줄 데코팀도 흔쾌히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간식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간식 메뉴를 결정하는 것이 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한 가지 메뉴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섬기는 집사님들과 머리를 맞대어 의논하였고 몇 번의 수정을 걸쳐서 이틀 동안 총 8번의 간식 메뉴들을 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메뉴를 정하고 저는 간식을 포장하기 위해 포장 용기와 사이즈 등을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샘플을 만들어 용기에 담아보고, 사진도 찍고, 길이도 재면서 포장 용기와 종류를 선택하였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오시는 목자, 목녀, 목부님들에게 그동안 수고하고 애쓰며 영혼 구원하는 일에 목장 사역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이 조금의 위로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간식팀으로 섬기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였습니다. 저는 지혜가 뛰어나지 않고 내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나의 도움은 하나님께 있음을 알았기에 가장 먼저 기쁨과 감사로 섬기게 하는 것과 서로 협력하여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중보기도에 기도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정말 기도한 대로 서로 협력하여 불협화음 없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또 목연수에 오신 분들이 간식팀과 데코팀들이 너무 애쓰고 수고한 것이 느껴진다고 하시고 너무 예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고 자원하는 마음을 주셔서 함께 이루어낸 결과들로 인해 감사했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걱정되었던 것은 목자님이 첫날 오전 찬양을 인도해야 하는데 찬양팀으로 섬겨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토요일에 섬겨줄 분들은 계셨지만 금요일에 섬겨줄 분들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목장 모임할 때 마다 교회 광고를 하면서 목연수가 1110, 11일에 있다고 몇주에 걸쳐 광고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평일이라 회사 다니는 청년들에게 휴가를 내라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목자, 목녀라 해도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생명의 삶 공부를 개강하는 날 저는 어디에서 그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니면 말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 있던 청년들에게 혹시 목연수 때 찬양팀으로 섬겨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싫은 소리 하지 않고 섬기겠다고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흔쾌히 휴가를 내서 섬겨준 청년부터, 일정을 조율해가며 시간을 내어준 청년들까지 찬양팀으로 섬겨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면서, 아니 이렇게 쉽게 결정되는 일을 많이도 망설이고 있었구나 했지만 이것 또한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목장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준비하며 함께 했는 이 시간들이 우리 청년들에게 하나님과의 추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이번 목연수 스텝으로 섬기면서 진행도 해야하고 간식팀도 하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목연수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3일 휴가를 내고 집중해서 준비해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확실히 더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도 잘 안오고 목연수 시간에 참석을 못하는 꿈도 꾸고 나도 모르게 신경을 쓰고 있었고 최종 리허설을 하는데 뭔가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드러났고, 다음날이 수련회인데 가사원 총무님 피드백을 받으면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전날은 쉽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침은 찾아왔고, 아침에 집을 나가기 전에 목연수를 위해 목자님과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다른 많은 교회 일들이 있을 때도 이렇게 기도하지는 않았는데 나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이끄심을 기대하며 오늘 목연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것, 모든 진행 되어지는 것, 식사로 주방에서 섬기는 부분, 간식팀, 데코팀, 주차, 순서 맡은 모든 스텝과 참석하는 모든 목자, 목녀, 목부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전날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당일엔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찬양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 되었는데 정말 순적하게 잘 진행 되어갔고 점심식사 시간에 모든 분들이 법성교회가 맛집이라고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자칫 지나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주방에서 수고하고 애쓴 모든 분들의 모습이 보여서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그 많은 음식을 담당해 주신 권사님께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보이지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은사대로 묵묵하게 섬겨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멀리서 이틀 휴가내서 오셔서 섬겨주신 집사님, 교회 등록한지 얼마 안 되신 새가족들, 주방에서, 카페에서 섬겨주신 집사님 권사님들, 주차로 섬겨주신 집사님 장로님, 찬양팀 그리고 그 누구보다 마음을 졸였을 방송팀들, 특히 이번 목연수 때 너무 고생하셔서 살이 쪽 빠지신 김철 목사님, 그리고 누구보다 수련회를 앞두고 간절하게 기도하셨을 목사님과 사모님, 이 밖에도 목연수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이번 목연수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어벤져스처럼 다 같이 힘을 모아 이 사역을 감당하였고, 목연수를 위해 기도해주신 참석한 모든 교회의 기도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목연수를 통해 제가 먼저 회복이 되었고, 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어 졌으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희미한 그림이 마치는 시간에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참석한 목자 목녀 목부님들이 영혼구원에 대한 소망을 다시 품고 목양지로 떠나는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상황은 변한 것이 없지만 마음이 변하여 목장을 다시 섬겨 보겠다는 헌신 된 마음을 품고 우리 힘내서 화이팅!하자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제처럼 주안에 우린 하나되어 은혜로운 마음과 충성스런 열정으로 공교한 손을 허락하셔서 맡은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면서 은혜도 있었지만 마치고 나서 더 은혜가 되는 목연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주 안에 우린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릴 통해 일하십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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