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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간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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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차 목자 컨퍼런스 참석 소감문(태국B목장 서영란목녀)
운영자 2025.8.31 조회 40

안녕하십니까, 저는 태국B목장 목녀 서영란입니다.

이번 제55차 목자컨퍼런스에 참석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결단한 소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문경까지의 3시간 30분 여정은 담임목사님의 따뜻한 운전 섬김과 기도, 사모님께서 준비해주신 달걀과 견과류의 사랑, 그리고 목녀님들과 나눈 깊은 대화와 교제 속에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리조트 입구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목사님과 사모님의 따스한 환영과 섬김을 받으며, “가정교회 목녀로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자·목녀·목부 위로의 시간에는 예술의 은혜도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버클리음대 출신 사모님의 바이올린 연주, 목사님의 하모니카와 사모님의 시 낭송, 그리고 목사님이 직접 개사하여 부르신 고맙소노래까지그 모든 순간마다 지나온 시간 속에 마음을 짓누르던 아픔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의 온기 앞에서 서서히 녹아내렸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상처와 외로움, 때로는 이해받지 못한 채 홀로 견뎌야 했던 순간들그러나 그 모든 시간 위에 하나님은 마치 따뜻한 햇살처럼 조용히, 깊 우리를 감싸 안으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얼어붙은 감정을 녹이고 굳어 있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 사랑 안에서 눈물이 흘렀고, 그 위로 안에서 기쁨이 피어났습니다.

가장 깊은 임재를 누렸던 시간은 성벽기도회였습니다. 10개의 기도문을 붙잡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좌측으로 돌며 3분씩 기도할 때, 방언으로 부르짖고 눈물과 콧물 흐르며, 바쁜 일상 속에 외면했던 짓눌린 기도를 하나님께서 초청하시는 회복의 순간으로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아픔과 사랑이 다시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목자·목녀님들과의 소그룹 나눔에서도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밤새 감사와 기도 제목을 나누며,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주님께 기도하기라는 결단을 하게 되었고, 하루를 주님의 주권에 맡길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7)

말씀처럼, 하나님의 평안이 마음을 지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더 민감해지며, 사람을 대할 때도 주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소음보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날, 하나님께 삶의 주권을 맡긴 바로 그날,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8월 말에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갑자기 오늘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어릴 적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고, 성인이 되어 마음이 힘들 때면 절에 가서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

졌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모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라며, “나도 교회에 나가야 될려나 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임을 깨닫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목장을 건강하고 영적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믿음으로 선포해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VIP가 목장예배에 오기로 한 날, 15년 만에 시어머니께서 방문하셔서 참석하지 못했던 일이나, VIP가 다리 골절로 예배에 오지 못했던 일처럼, 영적 전쟁과 사탄의 방해가 현실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의 고백처럼, 연약하고 부족한 자도 사랑과 순종으로 귀히 들어 사용하신 것처럼 신자와 비신자가 함께 삶을 나누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할 때, 그 믿음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확신하게 됩니다. 예수님 계신 자리에서 일어난 복음서의 이적처럼, 세워진 목장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컨퍼런스에서 만난 조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VIP를 품고 섬기며 변화의 기적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통해 깊은 삶을 나누고, 기도와 결단 속에 예비목자가 세워지는 경험과 공식 새벽예배 없이도 교회당에서 늘 기도하는 성도가 많아진 교회의 기적을 들으며, 초원지기로 부르심을 받아 당황하고 부담스러웠지만,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뜻을 깨달았다는 고백도 깊은 울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목자·목녀님들의 자녀들까지도 구원의 계획을 예비하셔서, 스승과 제자 관계 속에 믿음이 회복되고, 관심 없던 자녀들이 목장에 참석하게 된 일화 역시 하나님의 계획된 섭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목장전도축제에서 24명의 목원이 24명의 VIP를 초청한 감격의 은혜는 큰 소망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목장은 우리의 힘이 아닌 주님의 은혜와 순종으로 시작됩니다. 연약한 자도, 의아하고 부담스러운 자리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실 때 놀라운 변화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뜻이 제 삶과 목장, 교회 위에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주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길과 하늘의 복이 모든 분께 충만히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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