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 (창세기 35-38장)

*주제: 야곱의 가족과 그들의 운명

*Reading Guide: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야곱에게 복을 주시며 그와 후손에게 땅을 약속하십니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고, 이삭도 열조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습니다.

야곱의 생애를 마무리하는 이야기가 요셉에게로 이어지는데, 야곱에서 요셉으로 중심이 이동하는 순간, 성경은 여지 없이 족보를 정리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12아들 이렇게 가지만, 주변에 또 다른 많은 종족들의 족보들을 기록하는 이유가 뭘까요? 모든 열국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에게 너로 인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되겠다라고 말씀하신 대로, 성경이 끝나게 되는 요한계시록까지, 이 모든 열방에 대하여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관련을 갖는가? 

열방 가운에 복이되라! 크게 보면 그렇게 볼 수 있는데, 그래서 창세기 앞부분에도 여러 다른 족보들을 나타나고, 그런 가운데도 줄기차게 아브라함, 이삭, 야곱, 12아들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하고 읽으십시오.

그럼 누가 그 다음 스토리의 주인공일까요? 요셉입니다. 요셉이 픽업이 돼서 이집트로 팔려가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렇게 출애굽기의 서막을 열면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과정을 풀어놓습니다.

그와중에 너무 재밌는 이야기가 끼어 있는 게 38장이에요. 12 아들 중에 라헬이 낳은 요셉도 있었고 레아가 낳은 유다도 있었습니다. 요셉이야기 중간에 유다의 스토리가 하나 끼어 있는데, 그게 며느리 다말과의 관계 속에서 쌍둥이를 낳았는데,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룻기에 등장하는 보아스 출생의 근원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베레스 후소을 통해 보아스가 나오고 모압여인 룻과 결혼하여 오벳을 낳고 이새를 낳고 다윗을 낳게 됩니다. 모세와 룻기 사이에는 대략 천 년의 시간 차이가 있는데도, 성경은 이미 이 시점에서 이후의 사건들을 예고합니다. 성경의 저자는 틀림없이 하나님이십니다.

어떻게 그 이후의 스토리까지 다 미리 아는지 놀랍습니다. 자기 시대를 썼는데, 뒤에 나오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연결되는 이런 이야기를 38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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