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차 (사사기 13-16장)

*주제 : 사사 삼손

*Reading Guide

오늘은 이스라엘의 사사중 가장 유명한 삼손 이야기입니다. 삼손은 모든 사사들 가운데 최악의 결과로 마침표를 찍은 사사입니다. 그는 테애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었지만 그가 보인 거의 모든 행위는 나실인으로서 자격이 결여되었습니다. 그는 포도주와 독주를 피하지 않았고, 사자의 시체에서 나온 꿀을 먹고 자신을 부정하게 했으며, 자기의 눈에 옳은대로 이방여인을 취하였고,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나실인의 규례를 어깁니다. 삼손은 어떤 사사보다 더 크게 임하시는 여호와의 영을 받았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일에 실패한 사사였습니다.

삼손은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화상과 같습니다. 삼손은 거룩하게 성별된 자였으나 자신을 부정하게 했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부름 받았으나 이방 여인에게 매료되어 힘을 잃었고, 여호와께 버림받은 것 같았으나 완전히 버림받지는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로 성별되었으나 자신을 더렵혔고, 열방에 복이 되기 위해 부름받았으나 가나안 문화에 매료되어 거룩함을 잃었고, 하나님께 심판받았으나 완전히 버림 받지는 않았습니다.

삼손이 힘을 잃고 맷돌을 돌리고 있을 때 그의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거룩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자기 백성의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삼손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은혜입니다.

다시 한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던 삼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한국교회를 다시 회복시키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시대의 진정한 능력은 거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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