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일차 (삼상 1-3장)

*주제 : 사사기 배경속에서 태어난 사무엘

* Reading Guide 

사무엘상하는 히브리 성경에서는 한 권의 책입니다. 사무엘서는 사시 엘리의 활동 시기부터 다윗 통치의 후반부까지의 역사입니다.

사무엘서는 룻기와 마찬가지로 사사시대 배경속에서 보아야 합니다. “왕도 없고, 혼돈의 상황속에 여전히 사사시대 배경속에 일어나는 일이구나” 배경 그림을 가지고 읽겠습니다. 사무엘서가 시작되는 배경은 사사기의 마지막 두 사건(미가의 신상사건, 레위인 첩 사건)이 일어났던 에브라임 산지입니다. 이 두사건들처럼, 사무엘서의 서두의 이야기도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엘가나라는 한 사람의 가족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이스라엘 전체의 상황으로 확대됩니다.

사사기의 마지막 사건에 등장하는 두 레위인처럼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의 타락은 이스라엘 전체의 타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의 등장으로 배교와 타락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냄으로써 사사기와 같은 패턴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습니다.

사무엘서는 사사 사무엘과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왕 다윗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서 이름이 사무엘이기 때문에 사무엘이 주인공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윗이 주인공인 책입니다. 사무엘서 전체의 하이라이트는 영원한 다윗 왕조를 약속하시는 다윗언약입니다.

사무엘서는 이스라엘에 왕정이 설립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기록된 책입니다. 이스라엘은 신정국가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신정 통치의 대리인입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의 왕들과 달라야 합니다. 사무엘서가 지지하는 이상적인 왕정은 하나님이 여전히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고, 그 왕의 대리 통치자로서 세워지는 왕정입니다. 사무엘서는 신명기의 규례를 따라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고, 금과 은을 축적하지 않으며, 평생 율법서를 자기 옆에 두고 읽어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고,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며, 그 마음이 교만하지 않은 왕을 기다립니다.

사무엘상 1-3장은  어떤 관점으로 읽어야 할 것인가?

사무엘서는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여인에게서 시작합니다. 엘가나의 아내 한나가 서원하여 아들을 낳게 되고 2장에서 한나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녀의 노래는 아들을 얻은 한 어머니의 기쁨이지만, 그녀의 기쁨의 끝에는 ‘기름부음 받은 한 왕’이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서 전체를 관통하는 ‘맥’입니다. 이 기도는 사무엘서 전체 이야기를 여는 동시에, 사무엘서를 해석하는 열쇠를 제공합니다.

한나가 겪는 불임의 고통은 미래의 소망이 끊어진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여줍니다. 한 아들을 기다리는 한나의 고통스런 기다림은 미래의 희망을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기다림입니다. 자신에게 주실 한 아들을 나실인으로 드리기로 서원하는 한나의 간절함에는 이스라엘을 일으킬 ‘한 의로운 왕’에 대한 열망이 겹쳐 있습니다. 끊어진 소망의 끝에서 한나가 사무엘이라는 한 아들을 받은 것처럼, 이스라엘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역사의 한 저점에서 다윗이라는 한 왕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는 결국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궁극적인 의로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광스러운 미래를 약속받게 됩니다.

사무엘상 2장의 한나의 노래는 불임의 고통으로부터 구원받은 한 여인의 기쁨의 찬양인 동시에, 이스라엘의 미래의 희망을 전망하는 찬양입니다.

삼상2:10절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사무엘은 하나님으로부터 한나에게 오는 특별한 선물이며, 한나로부터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손안에서 그리고 그분의 특별한 목적안에서, 여호와를 섬기며, 여호와 앞에서 자라고,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받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계시를 보지 못하던 영적 혼미의 시대에 선지자로 부름받습니다.

삼상3:19-20절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대로 높은자를 끌어내리시고, 낮은 자이 뿔을 높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엘리 가문에서 거두신 말씀은 이제 사무엘에게 임합니다. 그의 등장과 함께 하나님은 사사기의 타락과 심판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실 것이고, 새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오늘부터 읽으시는 사무엘서를 통해서 하나3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경험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경외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자세로 말씀앞에 나가시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사무엘상 개관 & 사무엘 출생지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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