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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일차 - 시편 87편~89편 운영자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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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일차 (시편 87-89편)

*주제: 고라 자손의 시와 제사 콘텐츠
*Reading Guide
시편 87-89편은 고라 자손과 에스라 사람 에단의 시편으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다윗과 맺으신 언약의 중요성을 깊이 다룹니다. 이 시편들은 고난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을 붙들어야 할 이유를 제시하며, 궁극적으로는 그분의 언약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선포합니다. 이 시편들을 함께 읽으며,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묵상해 봅시다.

시편 87편: 시온의 영광과 모든 민족의 소망
시편 87편은 예루살렘, 즉 시온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읍이며, 모든 민족이 구원받는 중심지가 될 것임을 선포하는 시입니다. 이 짧은 시편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보여줍니다.
시인은 "그의 터가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87:1-2)라고 노래합니다. 이는 예루살렘이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고 선택하신 곳임을 강조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는 무너진 성전과 도시가 다시금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영광스러운 곳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줍니다.

시편 88편: 극심한 고통 속에서의 탄식
시편 88편은 시편 전체에서 가장 어두운 시편 중 하나로, 극한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탄식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에는 어떠한 소망의 표현도, 감사도, 구원의 확신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인은 "주의 진노가 나를 짓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히셨나이다" (88:7)라고 절규하며, 자신이 겪는 고통이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서 친구와 사랑하는 자들을 멀리하시고, 자신을 어둠과 죽음의 자리에 두셨다고 호소합니다.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나이다" (88:1)라는 구절은 시인의 고통이 얼마나 깊고 지속적인지 보여줍니다. 이 시편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믿음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비록 구원의 확신이 없더라도, 그는 오직 하나님께만 자신의 상황을 아뢰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신앙의 태도임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의 고통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아뢰는 것 자체가 믿음의 행위입니다.

시편 89편: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노래하다
시편 89편은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하심을 노래하는 시편으로, 88편의 어둠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희망적인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그 언약이 깨어진 듯한 비참한 현실을 보며 탄식하며, 결국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신을 다시금 선포합니다.

시인은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리리이다" (89:1)라고 고백합니다. 이 시편의 전반부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맺으신 영원한 왕국의 언약을 장엄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가 해와 달같이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89:36-37). 이 언약은 포로기 이후의 백성들에게 큰 소망의 근원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의 후반부는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사 물리치셔서 버리셨으며" (89:38)라고 탄식하며, 언약이 깨진 듯한 비참한 현실을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의 패배와 왕권의 몰락은 다윗 언약이 무효화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시인은 "주여 주의 옛적에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89:49)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 시편의 마지막은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로다 아멘 아멘" (89:52)으로 끝맺으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언약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 아멘은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패배는 언약의 실패가 아니라, 언약을 재확인하고 새롭게 회복하실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는 것입니다.

시편 87-89편을 함께 읽는 것은, 신앙의 다양한 단면들을 마주하는 경험이 됩니다. 이 세 시편은 우리의 삶이 영광과 절망을 오갈 수 있음을 인정하며,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우리의 소망의 근원임을 가르쳐줍니다. 아무리 깊은 고통에 빠져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당신의 약속을 잊지 않으셨음을 이 시편들을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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