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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4일차 - 요10장 ~ 11장 | 운영자 | 2025-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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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일차 요한복음 10장~11장 *주제: 선한 목자
*Reading Guide 예수님은 유월절 전 초막절에 유대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셔서 가르치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10장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로 소개하시는 장입니다. 이 말씀은 앞 장(9장)에서 시각장애인을 고치신 사건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눈먼 자를 고치신 예수님을 배척했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자신이 참된 목자, 즉 양들을 인도하고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밝히십니다.
예수님은 먼저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올라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라”고 말씀하시며, 거짓된 지도자들과 자신을 구별하십니다. 참된 목자는 양의 문으로 들어가며, 양들은 그의 음성을 듣고 따릅니다. 여기서 “문”은 곧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는다”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어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하십니다. 이는 십자가를 통해 자기 백성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실 사랑의 예고입니다. 삯꾼은 양을 사랑하지 않기에 위기 앞에서 달아나지만,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죽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우연이 아닌, 자발적이고 구속적인 사명임을 밝히십니다. 예수님의 이 선언은 다시 유대 지도자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어떤 이들은 “귀신 들렸다”고 비난했지만, 다른 이들은 “귀신이 어찌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품었습니다. 하반부(22절 이후)에서는 초막절 3개월후 수전절(성전 봉헌절) 때 일어난 논쟁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심으로 자신이 아버지와 하나임을 밝히시며, 신성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 말을 신성모독으로 여겨 돌로 치려 합니다. 예수님은 요단강 건너편, 세례 요한이 처음 사역하던 베레아 지역으로 물러나셨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그분을 믿게 됩니다.
요한복음 11장 –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11장은 요한복음의 전환점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예표 사건이 등장합니다. 베다니에 사는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그들의 오라비 나사로는 예수님과 특별히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병들자 두 자매는 사람을 보내 예수님께 알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즉시 가지 않으시고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하시며 이틀을 더 머무르십니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었습니다. 마르다는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하지만, 예수님은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하시며 믿음을 도전하십니다. 마르다는 마지막 날의 부활을 믿었지만, 예수님은 지금 이 자리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25~26절)라는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마리아는 오빠의 무덤 앞에서 통곡했고, 예수님은 그녀의 눈물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성경에서 가장 짧은 절입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슬픔 속에 함께 아파하시는 공감의 주님이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무덤 앞에서 “나사로야, 나오라!” 외치십니다. 죽은 나사로가 수의에 싸인 채 걸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생명을 주신 사건이 예수님의 죽음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가야바 대제사장은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은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예언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0~11장은 예수님이 “선한 목자이자 생명의 주”로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복음의 중심을 드러냅니다. 그분은 우리의 선한목자이시며 우리의 눈물을 아시며, 때로 지연되는 응답 속에서도 더 큰 영광을 준비하십니다.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절망 속에서도 부활의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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