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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일차 - 갈4장~6장 | 운영자 | 2025-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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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일차- 갈라디아서 4장~6장 *주제: 자유와 성령안에서의 삶
*Reading Guide 갈1~3장에서 바울이 복음의 진리를 신학적으로 설명했다면, 4~6장은 그 복음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실천적이고 감동적인 결론 부분입니다.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이 더 이상 율법 아래 종처럼 살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참된 자유와 성령의 열매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4장 — 종이 아닌 아들의 신분으로 살라 바울은 먼저 율법 아래 있던 인간의 옛 상태를 설명합니다. 그는 율법 아래에 있을 때의 우리를 “상속자인데 아직 어려서 종과 다를 바 없는 자”로 비유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 상황을 완전히 바꿉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4:4–5)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증거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십니다. (4:6)
이 말씀은 단순한 신분 변화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율법의 두려움이 아닌,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사는 새로운 삶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슬픈 현실을 봅니다. 갈라디아 성도들이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려 하느냐?” (4:9) 바울은 마치 해산하는 여인처럼, 그리스도의 형상이 그들 안에 완전히 이루어지기까지 다시 해산의 수고를 한다고 표현합니다. (4:19) 그만큼 그는 이 복음의 진리를 붙잡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5장 — 자유를 주신 이유: 성령 안에서 행하라 갈라디아서 5장은 이 서신 전체의 핵심이자 절정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5:1) 바울이 말하는 자유는 방종이 아닌, 복음의 자유입니다. 율법적 의무나 인간의 노력으로 하지 않고, 오직 은혜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로 살아가는 자유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5:13)
즉, 복음의 자유는 자기중심적 삶으로의 면허증이 아니라, 사랑으로 섬기기 위한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삶과 육체를 따라 사는 삶을 비교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결과가 아니라,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실 때 자연스럽게 맺히는 삶의 향기입니다.
6장 — 성령의 사람으로서 서로 짐을 지라 마지막 장에서 바울은 성령의 사람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복음은 개인적인 신앙에 머물지 않고,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성령으로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정죄하지 않고, 온유하게 회복시키는 자입니다. 그리고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6:2) 그리스도의 법은 사랑입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함께 지는 것이 곧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어서 그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영적 원리를 가르칩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6:7) 육체를 위해 심는 사람은 썩을 것을 거두지만, 성령을 위해 심는 사람은 영생을 거둡니다. (6:8)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선을 행하라고 격려합니다. 바울은 마지막에 큰 글씨로 친필 인사를 남깁니다. 이로써 바울은 복음의 진정한 핵심을 다시금 확증하며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갈라디아서 4~6장은 복음이 삶의 방식으로 나타나야 함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유케 하지만, 그 자유는 사랑의 길로 인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율법에 묶인 종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행하는 자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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