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배려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2016.4.24) | 운영자 | 2016-0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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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배려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 등에서 연쇄 지진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독도발언이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그들의 행동은 같은 한국인으로서 미운감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는 그들을 품고 기도하며 도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들이 당한 엄청난 재난에도 불구하고 매스컴을 통해 일본 구마모토 현 이재민들이 보여준 배려와 질서의식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재민들의 피난소인 스타노리 초등학교에서 아침 식사로 죽을 배급하는데, 1차 배급을 한 후 원하는 사람에게는 한 번 더 죽 배급을 하겠다고 했으나 다시 찾아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여덟 식구의 가장인 어떤 이재민은 죽 두 그릇으로 전체 가족이 함께 먹으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렇게라도 먹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고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실 물을 공급 받기 위해 선 줄이 300m가 넘어 적어도 두 세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새치기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정량보다 더 많이 달라는 사람도 없어 질서요원이 한 사람도 필요 없었습니다. 이런 일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우면서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그와 같은 의식과 문화가 있습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건때나, 세월호 사건등 각종 재난 때 범국민적인 봉사참여와 모금운동을 목격했습니다. 특히 그 현장에서 수많은 기독교인과 교인들이 아픔에 동참하며 보여 준 배려와 질서의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작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처지가 됐을 때의 배려와 질서의식을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식당에서나 화장실, 주차장에서의 질서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 예배시간에도 남을 배려해서 큰소리로 말하거나, 핸드폰 벨소리를 울리는 행동은 조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오직 주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닮은 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 즉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로를 섬기고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킬 때 우리는 주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더 섬기면 섬길수록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며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먼저 내 말이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내 행동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된다면 교회 안과 밖에서 내 얼굴이 좋은 내용의 전도지가 되고, 내 삶이 움직이는 교회가 된다면, 그래서 어느 날 믿지 않은 사람이 “오랫동안 당신을 보았는데 참으로 배려있는 분이네요. 혹 내가 종교를 갖는다면 당신이 믿는 기독교를 믿고 싶어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도하고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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