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2016.7.17) | 운영자 | 2016-0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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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 뭣이 중헌디? 무더위 가운데서도 법성교회 성도 여러분 평안하셨습니까? 이번주 부터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시작으로 교육부서 여름사역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서 우리 자녀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칼럼 제목을 보시고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유즘 유행하는 말 가운데 ‘뭣이 중헌디? 뭣이 중요하냐고?’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보지 못했지만 얼마 전 흥행에 성공한 영화 <곡성(哭聲)>에 나온 대사 중의 일부입니다. 영화에서 어린 딸이 자신의 속도 모르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아버지를 향해 절규하듯 외치는 말이라고 합니다. ‘뭣이 중헌디?’ 그런데 이 대사는 수많은 패러디들을 만들어 냈고, 일순간에 사회적 유행어로 떠올랐습니다. 어느 신문에서는 작금의 현실 세태를 향한 질문이라고 ‘카타르시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질문은 대상이 누구인지를 떠나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던질 수 있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과, 더 나아가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자기 이익만 챙기기에 눈이 멀어있는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을 향한 일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사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는 저를 포함한 모든 믿는 사람들이 깊이 새겨들어야 할 질문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냥 웃고 지나갈 말이 아닙니다. 나는 과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고 그 뜻을 행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동 떨어진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신앙서적의 고전인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책의 제목처럼,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결정 장애를 겪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사랑의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라고. “뭣이 중헌디?”라는 질문은 한갓 어린 아역의 입을 통해 투박한 사투리로 우리에게 전해졌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며 마지막 기대를 가지고 던지시는 하나님의 질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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