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사춘기 부모 될 준비 되셨나요?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유난스러워!”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스트레스는 고민을 넘어 두려움 수준입니다. 대체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 증상이 어떠하기에 엄마들의 고민이 이처럼 깊을까요? 저 역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이해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사춘기 자녀들의 행동 유형들을 살펴보면 다음 세 가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첫째, 연예인이나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들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소 이런 모습을 보이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좋아하는 가수의 동영상과 그들과 관련된 상품에 집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원인은 ‘외로움’에 기인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연예인 이야기를 모르면 친구들의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도 연예인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로움의 정도가 높을수록 게임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둘째, 비싼 브랜드에 집착하거나 예쁘고 잘생긴 외모에 집착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도 누구나 가지고 있다면서 비싼 신발, 명품 아웃도어나 지갑, 가방 등을 갖고 싶어 하거나 심지어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 부모를 조르기도 합니다. 이 유형의 원인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과시욕’에서 비롯됩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면서 타인에게 ‘있어 보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값비싼 브랜드를 걸치고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갖추면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진정한 자존감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셋째, 이상은 높지만 현실은 그저 무기력하기만 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는 안타까운 마음에 부지런히 노력하도록 타일러 보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이 유형의 원인은 단순히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닙니다.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해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사춘기가 되면 다양한 실패를 직면하게 되는데, 이 때 실패 경험이 없는 아이는 절망감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기 쉬운 것입니다. -좋은 나무 성품학교 이영숙 박사 칼럼 중에서-

이처럼 유별스러운 사춘기의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성품학교’와 ‘부모의 삶’을 실시합니다.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좋은 생각, 좋은 감정, 좋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르쳐서 습관이 되고 성품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모 역시 자녀를 이해하고, 경청하는 부모가 되어 아이들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대화 상대가 되어준다면 외로움을 덜어주는 멋진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품훈련과 부모의 삶 공부를 통해 자녀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세워주는 부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