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공부를 마치며(봉종빈형제 이집트목장) | 운영자 | 2021-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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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소감문 봉종빈 (이집트목장) 어느 날, 부모님이 저에게 대뜸 생명의 삶을 신청하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주일마다 가서 듣는 삶공부라는 것 말고는 아는게 없었던 저는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 날에 신청했습니다. 첫 오티 때 생명의 삶은 초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라고 하시기에 아는 것들을 배우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저는 첫 오티 때부터 마음가짐이 달랐습니다. 목사님이 신앙의 기초는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말씀하시자 제 마음 속에 감추고 싶었던 것을 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말씀들임에도 저에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생명의 삶을 듣고 저에게 온 첫 번째 변화는 말씀의 기쁨을 다시 느끼게 된 것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6년을 기독교 대안학교에 다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제 신앙을 바로잡아가던 이 6년 동안 매일 아침마다 1시간 씩 말씀묵상을 했습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말씀묵상을 하면서 말씀을 알아가는 것으로도 재밌을 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가까이하면서 주님과도 가까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나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니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말씀묵상을 안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졌습니다. 교회에서 여러 자리를 섬기고 교회 다니는 횟수는 늘어나는데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공간이 제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이런 제 상황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내 신앙생활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제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 상황의 답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걸 알고 있지만 귀찮아하고 굳이 들추고 싶지 않아 땅 속에 묻어놓았던 것을 말씀을 통해 다시 꺼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다시 듣고 그리스도인이 누구이고 교회가 무엇인지 다 아는 내용임에도 새롭게 다가오고 다시 되새김질하며 말씀을 알아가는 기쁨이 다시 제 마음속에 느껴졌습니다. 그 중고등학생 때 느꼈던 그 감정과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음에 엄청 감사했습니다. 생명의 삶을 하면서 제가 알게 된 것은 성경에 예수님께서 자기소개를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절하게 자기가 누구인지 7번이나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하신 본문들을 요약숙제 하면서 내가 얼마나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내 이성과 생각의 틀에 가두어 예수님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만이 나를 살리는 생명이시고 빛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인생 스토리를 살아오셨고 앞으로 세상에 살아갈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은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야하는 삶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초신자를 위한 삶공부이지만 오히려 교회를 많이 다닌 사람들과 말씀을 잃어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더 필요한 삶공부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고 목장모임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저는 제 신앙의 맨 밑천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내 신앙이 반석 위에 세워졌나 아니면 모래 위에 세워졌나를 다시 점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생명의 삶공부에서 배운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점검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걸어다니는 교회로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 거울이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 모든 것을 저에게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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